천장이 마감재 없이 콘크리트 면 그대로 노출된 공간이었습니다. 사진 속에서 보이는 것처럼 배선 커버 없이 전선관 하나만 벽을 타고 내려와 있고, 팬을 고정할 위치에는 별도의 보강 작업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형광등 라인과 천장형 냉난방기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서, 실링팬을 어디에 달아야 기존 설비와 겹치지 않으면서 바람을 고르게 보낼 수 있을지부터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층고가 높고 천장이 그대로 드러난 공간은 냉난방기를 아무리 세게 틀어도 찬 공기나 더운 공기가 위쪽에만 머물러 바닥까지 잘 내려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 현장도 천장형 에어컨 바로 옆이라 바람이 한쪽으로만 몰리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배선이 노출된 구조라 콘센트나 스위치에서 팬까지 선을 어떻게 정리해서 끌어올지, 기존 전선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먼저 판단해야 나중에 마감이 지저분해지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건너뛰고 무작정 위치부터 잡으면 배선이 겉으로 드러나 보기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설치 위치를 정하기 전에 아래 항목들을 먼저 확인하고 시작합니다.
브라켓을 고정하고 배선을 정리한 뒤 팬을 결합해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노출되어 있던 전선관 라인을 따라 배선을 정리하고 그 자리에 맞춰 브라켓을 고정했습니다. 날개가 돌아갈 때 조명이나 냉난방기와 부딪히지 않도록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뒤 결합했고, 결과적으로 천장형 에어컨이 만든 공기 흐름을 실링팬이 아래쪽까지 밀어주는 구조가 됐습니다.
날개 소재는 가벼운 편이라 저속으로 돌려도 공기 순환 효과가 바로 느껴지고, 배선이 깔끔하게 정리되면서 천장을 올려다봤을 때도 지저분해 보이지 않게 마무리됐습니다.
노출 콘크리트 천장이거나 배선이 겉으로 드러난 공간이라면, 실링팬을 달기 전에 전선관 위치와 기존 설비와의 간격부터 사진으로 남겨두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치가 애매하면 현장에서 다시 재는 것보다 미리 사진을 보내주시는 편이 판단이 빠릅니다.
비용 관련해서는 천장 마감 상태와 배선 정리 범위에 따라 차이가 있어, 현장 상태 확인 후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